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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지보다 24만원 비싼 구미 5공단 분양가, 입주기업 한 곳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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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구미 5공단의 분양가를 낮춰 달라.”

3.3㎡당 86만4000원에 분양 중
김천산업단지는 36만원에 불과

경북 구미시와 시의회, 지역 상공인들이 한국수자원공사에 구미 국가5산업단지의 분양가 인하를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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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인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결정한 구미 국가5단지의 분양가는 3.3㎡(1평)에 86만4000원. 이 금액은 현재 구미 국가4단지가 마지막으로 분양 중인 3.3㎡당 62만원보다 20만원 이상 비싸다. 국가4단지는 2000년엔 할인돼 33만6600원에 분양되기도 했다.

국가5단지 입주를 검토하는 기업들은 분양가가 70만원대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 수준은 분양가가 높아 투자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인근 지역 공단의 분양가는 이렇다.

대구 국가산업단지는 3.3㎡당 97만원에 분양 중이다. 또 구미와 인접한 김천일반산업단지는 현재 36만원에 분양되고 있다. 구미시가 대구처럼 대도시도 아니고 바로 붙은 김천의 분양가를 감안하면 86만원대는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달 23일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대전 수자원공사를 찾아갔다. 남 시장은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구미 국가5단지의 분양가 인하를 요청했다. 수자원공사는 50년에 걸쳐 구미 국가1단지부터 5단지까지 전체를 조성했다. 한 번 결정된 분양가는 수자원공사 이사회가 최종 결정해야 인하된다고 한다. 구미 5단지는 현재 도레이 1개 업체만 입주한 상태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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