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미있다] 검도판정, 공격 부위 氣·劍·體 일체돼야 점수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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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의 국제대회 경기시간은 남자는 5분, 여자는 3분이다. 그 안에 2점을 얻으면 끝나고, 1점을 얻고 시간이 종료되면 점수를 얻은 쪽이 승리한다. 0-0이나 1-1로 끝나면 먼저 1점을 얻을 때까지 무제한으로 연장 승부를 벌인다.

단체전은 5명이 나와 개인별로 승부를 가리며, 동점일 경우 양 팀 주장이 연장전을 한다.

득점 방법은 머리치기.손목치기.허리치기.목찌르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정확하게 해당 부위를 가격해도 '기검체(氣劍體)일체'가 되지 않으면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공격자의 몸과 검이 하나가 되고, 기합을 넣어 지정한 부위를 확실하게 타격해야 하는 것이다. 또 타격한 이후 상대를 향해 중심이 완전히 이동해야 하며, 공격 후에도 바르고 정확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는 메탈 재킷을 부착한 공격 부위를 정확히 터치만 해도 불이 들어와 점수가 인정되는 펜싱과 다른 점이다.

심판은 주심과 두 명의 부심이 본다. 주.부심은 빨간색과 흰색의 깃발을 들고 있다가 해당 색깔의 리본을 단 선수의 공격이 점수가 된다고 생각하면 깃발을 올린다. 두 명 이상의 심판이 같은 색깔의 깃발을 올리면 점수로 인정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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