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포럼과 중국 보아오포럼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는 8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평화·외교 포럼인 제주포럼과 경제 포럼인 중국 보아오포럼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22~25일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리는 '제16회 보아오포럼'에 참가한다. 방문 기간 중 실무자 협의를 통해 양 포럼의 연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동안 하이난성과 교류해 온 사업을 토대로 양측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주도와 하이난성은 지난해 ‘한·중 인문교류테마 도시사업’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업’ 등 교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보아오포럼의 ‘섬, 경제체’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한다.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와 ‘섬’의 경제적 매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 ‘O2O(온·오프라인 연결 마케팅)' 등 2개 세션의 토론에도 참석한다. ‘기후변화’ 세션에서는 제주의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융합을 통해 에너지생태계를 구축하는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한다. ‘O2O’ 세션에서는 LG CNS·카카오 등과 함께 참석해 스마트 관광과 IT 투자처로서 제주의 매력을 뽐낸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시아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최근 투자처로 큰 주목을 받는 제주도의 매력을 적극 마케팅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아오포럼은 한·중·일 등 아시아 26개 국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2002년부터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진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주포럼과 더불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