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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술 취하면 시동 안 걸리는 기술, 청소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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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청소년 기업가] ② 사회에 기여하는 청소년 창업가들

2월 22일부터 3박 4일간 서울 시민청에서 ‘제6회 국제 청소년 창업대회’가 열렸다. JA Asia Pacific(아태지부)이 주최하고 JA Korea가 주관한 이 대회에 한국·중국·일본을 비롯 유럽 청소년 창업대회 우승팀인 영국팀까지 총 10개국 15개 팀의 청소년 기업가들이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1~3위 수상팀 소개에 이어 그에 못지 않은 나머지 참가자도 전부 공개한다.

"술 취하면 자동차 시동 안 걸립니다" -SoberDrive(영국)

Sam Roberts(18, 왼쪽), Callum Coles(18)

Sam Roberts(18, 왼쪽), Callum Coles(18)

"JA Europe에서 우승한 영국의 ‘SoberDrive'입니다. 저희는 교통사고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음주운전 사고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운전자가 술을 마셨을 땐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장치를 고안했어요. 현재 특허 신청 중이고 아직은 시판 전이지만 내년부터 영국과 북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음주운전 발생을 줄이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운전자가 음주를 했는지 자동차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저희가 만든 장치는 음주 측정기라고 보면 되는데, 이 음주 측정기를 자동차 열쇠 안에 넣었어요. 그래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할 때처럼 차 키에 숨을 불어넣으면 장치가 운전자가 운전 가능한 상태인지 판단합니다. 그래서 만약 운전자가 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

자동차 키에 음주측정기를 달아 혈중알콜농도가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자동차 키에 음주측정기를 달아 혈중알콜농도가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Sorberdrive' [사진=Soberdrive 영상 캡처]

-회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사실 저희는 4명으로 시작했는데 종이에 낙서를 하다가 지금의 아이디어를 고안해냈어요. 그러다가 7명이 되고, 모형을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현대자동차 영국지사’의 도움으로 ‘SoberDrive'를 만들게 되었어요. 회사를 경영하게 된 건 정식으로 저희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준비 과정을 형식화하기 위해서죠."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저희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걸 생각해내고 만들어내는 게 힘들었어요. 기술책임자 ‘Samuel’이 밤낮으로 일하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죠"

-꿈이나 어떤 미래 계획이 있는지.
"회사 측면에서는 저희가 만든 ‘SoberDrive'를 실제로 생활에 적용해 음주운전 사고가 줄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5000명이 사용하는 정보 시스템으로 하루 600달러 벌어요" -DO Corporation(중국)

DO Corporation의 Eno Chen(16)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는 DO Corporation의 Eno Chen(16)

"중국에서 온 DO Corporation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요. 두 가지의 주요 서비스가 있는데, 하나는 온라인 정보 체계입니다. 강의·콘서트·수업 등의 정보를 하루에 한 번 휴대전화 알림으로 공지합니다. 광고로 수익을 얻어요. 두 번째는 예약 서비스와 온라인 상품 판매입니다. 식당, 도매상 등과 협력해 수익을 얻고 있어요."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정보가 올라와도 적은 수의 학생만이 그것을 확인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수익도 얻을 수 있게 만들었죠. 두 번째 서비스는 저희가 학생인 만큼 학교 식당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 점심시간 전에 식당에서 미리 수요에 맞는 준비를 해둘 수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회사 경영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어요. 더 앞서서 멀리 볼 수 있고, 혁신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어요. 그리고 팀워크를 배울 수 있죠. 모두들 그 자체로 훌륭하지만, 같은 팀으로 일하면서 서로를 도와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DO Corporation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지.
"현재 정보 시스템 사용자가 졸업생과 재학생을 포함, 5000명을 돌파했습니다. 학생들은 시스템을 통해 뉴스를 보고, 저희는 광고 수익을 얻어서 매일 600달러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죠."

-중국 사람들은 10대 창업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나요.
"지방관청 혹은 정부에서 젊은 사람들의 혁신적 아이디어에 특별한 상을 주기도 하고 젊은 기업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해요. 정부와 시민들은 젊은 사업가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어요."

"접히는 물병으로 대기업 러브콜 받았죠" -MUnited(태국)

MUnited 부스에 진열된 접는 물병

MUnited 부스에 진열된 접는 물병 'Carry Me' [사진=우상조 기자]

"태국에서 온 ‘MUnited’입니다. ‘Carry Me’라는 물병을 팔고 있어요. BPA FREE(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고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인증을 받았어요. 이 물병은 실리콘 재질로 던져도 깨지지 않고 접을 수 있어서 휴대가 가능해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뜨거운 물을 넣어 핫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도 있고 냉동고에 넣어도 괜찮아요. 용량은 460ml이고 더 큰 크기를 제작 중입니다. 여섯가지 색상을 제공합니다."

-회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에 지구 온난화 등의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 중 환경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상품 아이디어를 찾고 있었는데, 팀원이 매일 등교할 때 짐을 줄이고자 교과서도 반으로 잘라보고, 노트북도 더 가벼운 걸로 사봤지만 물병만은 부피를 줄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의 ‘접을 수 있는’ 물병이 탄생했죠."

접는 물병

접는 물병 'Carry Me'는 돌돌 말아 뚜껑에 달린 고리에 걸어 부피를 줄일 수 있다.

-향후 회사의 운영 계획은 어떤지.
"많은 큰 기업들이 투자 제의를 하고 협상 중입니다. 또 ‘코카콜라’같은 대기업들과 협업해 저희 상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것도 생각 중이에요. 현재 태국의 유명한 체인 상점에서 ‘Carry Me'를 팔고 있는데 앞으로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제품을 유통하고 싶어요."

-10대 청소년에게 경영에 관해 조언한다면.
"창업을 원한다면 지금 시도해보세요! 왜 미루고 있나요? 그리고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보세요."

"자동으로 줄 감기는 이어폰 개발했어요" -Elaboration Via Electronics(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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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Elaboration Via Electronics'이고 총 10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팀원 10명이 모두 각각의 역할이 있어요.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계속 논쟁하는데, 그 논쟁이 지금의 회사를 만든 것 같습니다.”

-제품 소개 부탁해요.
"제품은 꼬이지 않고 감기는 특별한 이어폰입니다. 보통 이어폰의 선이 마구 엉켜 짜증나는데 저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어폰이 자동으로 감기게 만들었죠."

주머니에서 엉키기 일쑤인 이어폰 줄을 자동으로 감기게 만든 Elaboration Via Electronics [사진=JA Korea 페이스북]

주머니에서 엉키기 일쑤인 이어폰 줄을 자동으로 감기게 만든 Elaboration Via Electronics [사진=JA Korea 페이스북]

-사업을 하며 가장 뿌듯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최초로 완성된 제품이 담긴 박스를 열어보며 가장 뿌듯해했어요."

-회사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많은 것을 이루었고 얻은 수익으로 사회에 공헌했어요. 복지 기관에 회사 수익의 15% 정도를 기부했어요. 학생 장학금에도 기부했고요. 중국의 GDP 증가에도 기여 한 셈이죠."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세요, 그냥 하세요. 그게 첫 단계예요. (초기 단계의 이어폰을 가리키며)완벽하지 않더라도요. 꿈이 있으면 시도하세요. 안 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포기하기 보다는 직접 해보세요."

"직접 디자인한 우표, 캘린더 구경하세요" -Blueprint(홍콩)

Blueprint의 Kelly(17)

Blueprint의 Kelly(17)

"저희는 홍콩에서 온 Blueprint입니다. 월간 계획표·우표·우표 책, 그리고 엽서를 판매하고 있어요."

-상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월간 계획표에는 책갈피와 씰이 포함되어 있어요. 묶어둘 수 있는 끈도 달려있고요. 적고 싶은 것들을 써넣을 수 있어요. 또 직접 우표를 디자인해 우체국에서 승인 받고 있습니다. 우표 책도 직접 만들어요. 엽서도 모두 직접 잘라 포장을 해요."

-창업을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이전에는 학생이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JA가 작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사업과 홍보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창업에 관심이 있는 다른 청소년에게 조언한다면.
"만약 창업이 하고 싶다면 시도하고, 겁을 내면 안 돼요. 모든 면에서 용감해져야 해요."

"지역 농장의 재료로 비누를 만들어요" -4DEM Student Company(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4DEM Student Company의 Meshailni(17)

인도네시아 4DEM Student Company의 Meshailni(17)

“인도네시아에서 온 ‘4DEM Student Company'입니다. 액체비누, 고체비누를 팔아요. 재료로는 드래곤 과일, 당근, 알로에 등이 들어가요. 재료는 거주지역의 농부에게서 구해요. 비누 가격은 800원. 액체비누는 2000원이에요.”

-창업을 하고 뿌듯했던 점이 있다면.
"재료를 구하러 지역 농장에 가보고야 우리 지역에 이렇게나 많은 자원(과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자원이 와인이나 다른 음식을 만들 때 쓰이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경쟁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뿌듯했어요."

-회사의 가장 큰 성과는 뭔가요.
"우리 지역의 농부들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이죠. 회사가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준 지역 농부들에게 감사해요."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회사를 시작하는 건 어렵죠. 하지만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그것이 성공을 위한 가장 큰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만들고 성격도 바뀌었어요" -ARETE(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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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TE'에서 제작한 파우치와 인형

"말레이시아에서 온 'ARETE'입니다. 'ARETE'는 산등성이라는 뜻인데, ‘높은 곳에 이르다’라는 의미에요. ‘탁월함’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이죠. 제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싶다는 뜻을 담았어요."

-회사 경영의 좋은 점이 있다면.
"사업수완을 알게 되었고, 그런 것 말고도 팀워크의 중요성이나 지금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배웠어요. 예전에는 약간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이었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창업에 관심이 있는 다른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면.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자기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세요. 정말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회사 운영은 학교 방과후수업 필수 코스예요" -CHANCELLE ENTERPRISE(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CHANCELLE ENTERPRISE의 Dessy(17)

말레이시아 CHANCELLE ENTERPRISE의 Dessy(17)

"말레이시아에서 온 'CHANCELLE ENTERPRISE'입니다. 'elle'는 프랑스어로 ‘여자’라는 뜻인데요, 저희 팀명은 ‘기회를 잡는 소녀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섯 가지의 제품을 판매합니다. 첫 번째는 책 모서리에 꽂는 책갈피, 두 번째는 직접 디자인한 버튼 배지, 머리핀, 양면 가방 등을 팝니다. 필통도 저희 회사의 주요 상품 중 하나죠. 파우치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10대 학생으로서 회사 경영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저희 회사는 학교 방과 후 활동의 일부분이라서 의무적인 활동이에요. 특별 활동의 날이 있어서 이 회사 운영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제품 제작에 꼭 참여해야 해요."

-회사 경영의 좋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함께 일하면서 서로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그런 일들이 좋아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청소년 창업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나요.
"협력 기업들과 정부는 이런 프로그램을 지지해요. 저는 공립학교에 다니는데 우리 학교에서 하는 이런 창업 활동을 강조해요.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요. 활동 홍보와 참여 모두 열성적이에요."

-창업에 관심이 있는 다른 청소년에게 조언한다면.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미래를 봐야 해요. 왜냐하면 이런 기회는 드물게 찾아오니까요.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 해보세요."

"친환경 회사를 꿈꿉니다" -CRAC(한국)

부산외고 CRAC의 안수혜(왼쪽), 이재하

부산국제고 CRAC의 안수혜(왼쪽), 이재하

“저희는 부산국제고 CRAC입니다. 'Company Running Along Customers(고객들과 함께 운영하는 회사)'의 줄임말입니다.”

-제품을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받침대의 기능이 있는 행운의 대나무 화분을 만들었어요. 이 화분은 하이드로컬쳐(수경배양)의 원리를 이용하고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차단합니다."

-청소년으로서 회사 운영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지 않았는지.
"정말 어려웠죠. 하지만 시간을 현명하게 관리했고 문제점을 잘 극복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자본을 모으는 것이었어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어떤 것인가요.
"진지하게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최근 생태계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잖아요. 저희 회사의 모토는 '친환경'이에요."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국제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면 영어 회화 능력을 길러야 해요. 또 PR,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많은 지식을 쌓고 많이 경험해야 해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죠" -FAIM(괌)

'FAIM'의 다기능 변형 백 'FAIM PACK'

"괌에서 온 ‘FAIM’입니다. 괌의 환경을 위해 ‘FAIM PACK'이라는 상품을 만들었어요. 이 상품은 도시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돗자리가 될 수도 있고 탈부착이 가능한 냅킨·다양한 기구·핸드폰 주머니 등이 달려 있어요."

-처음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모두들 꽤 놀란 눈치였어요. 사실 저희 형도 2014년과 2015년에 JA GUAM 대회에서 우승을 했어요. 처음에는 창업 생각이 없었지만 형과 경쟁해보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렇게 한국에 공짜로 오게 되었고요.(웃음)"

FAIM PACK은 여러가지로 변형 가능한 다기능가방이다. 방수재질로 만들어서 도시락가방, 쇼핑백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진=FAIM 영상 캡처]

FAIM PACK은 여러가지로 변형 가능한 다기능가방이다. 방수재질로 만들어서 도시락가방, 쇼핑백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사진=FAIM 영상 캡처]

-회사를 운영하며 어떤 점이 힘든가요.
"우리 팀원들은 각자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만나기가 힘들어요. 다들 여유있는 날이 달라서 '나는 이 날이 안 돼', '나는 저 날이 안 돼'라고 하며 만나기가 힘들죠. 그래서 우리는 회사 운영 스타일을 바꿔서 극복해보고자 했어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직원부터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경영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언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물론 경영은 힘든 일이지만 모든 경험의 끝에서 항상 훌륭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어요."

-고객에게 회사의 매력을 어필한다면.
"우리 회사는 가족 같은 회사예요.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우리의 물건을 구매한다면 우리 회사의 가족이 되는 거죠!"

"괌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팔찌로 환경을 생각해요" -Pacific Solstice(괌)

괌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팔찌를 만드는

괌의 역사와 자연을 담은 팔찌를 만드는 'Pacific Solstice'

"저희는 괌의 역사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팔찌를 제작한 'Pacific Solstice'입니다. 이 팔찌를 통해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괌에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어요."

-10대 학생으로서 공부와 사업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나요.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유용했어요. 무엇보다 시간 관리가 힘들었는데 일을 하면서 방법을 배우고 점차 적응할 수 있었고, 성공하는 데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런 점들은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됐고 앞으로 제 꿈을 이뤄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업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건가요.
"가장 힘들었던 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었죠. 실제로 판매하기 전에는 상품이 잘 팔릴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시장에 내놨을 때 잘 팔리는 걸 보고 안심했고 상품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나만의 사업 전략이 있다면.
"일단 타겟을 정하고 그 타겟 집단에 대해서 연구했어요. 저희는 타겟을 우선 괌의 청소년으로 잡았는데, 괌을 포함해 많은 나라의 청소년이 SNS를 많이 이용하니 SNS 위주로 홍보했어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해요. 성공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구든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면, 나중에 그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을 거예요."

"학교 수업으로 경영을 배워 창업에 도전했어요" -SYO(일본)

JA위원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JA위원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SYO'의 직원 [사진=JA Korea 페이스북]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컨셉으로 한 머리끈, 동전 지갑을 만드는 'SYO'입니다.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된 모든 천은 버리는 기모노를 기모노 회사에서 제공받아 재활용한 거예요."

-어떻게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나요.
"회사를 어떻게 경영하는지 알고 싶었고 소통과 대화의 기술, 합리적 경영 방법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고등학교 수업으로 경영에 관해 배웠고 창업했죠."

-회사를 경영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물건을 팔면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그것을 계기로 소통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글=김지원·오소영(무학여고 2)·이서영·최지아(무학여고 3), 사진=김하림·이정민(무학여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왕십리지부
도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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