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볼티모어 감독 "김현수에겐 시간이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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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현수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회 2사 뒤 미네소타 선발 필 휴즈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트레버 플루프에게 잡히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번째 타석도 내야 땅볼이었다. 4회 2사 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우완 트레버 메이를 상대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8회 초를 앞두고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됐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의 부진을 개의치 않았다. 쇼월터 감독은 "(안타는 아니었으나) 김현수가 오늘은 두 차례 강한 타구를 날렸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그의 길을 편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에게는 힘든 시간일텐데, 감정적으로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사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다. 김현수는 매일 배우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이 전부 김현수에게는 새로운 일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가 이 레벨(MLB)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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