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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가장 많이 버는 헬스장은 오륜동에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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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데이터로 본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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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장사가 가장 잘되는 골프연습장과 헬스장은 어느 동네에 있을까. 서울시가 월 100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강서구 공항동의 골프연습장이 각 매장당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동에는 골프연습장 3곳이 있는데 이 3곳의 평균 월 매출은 2억5622만원이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공항동 메이필드 호텔에서 운영하는 고급 골프연습장의 영향이 크다”며 “이용 가격이 고가인 데다 접근성과 시설이 뛰어나 손님이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평균 월 매출 1억9088만원을 올린 송파구 잠실 6동이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잠실 6동의 경우 롯데캐슬 같은 고급아파트 단지 바로 뒤에 골프연습장이 자리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소득 수준도 높고 골프를 즐기는 인구도 많아 골프연습장이 잘된다”고 말했다.

 헬스장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송파구 오륜동으로 평균 월 매출 1억5352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오륜동에는 올림픽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고 주민들의 평균 소득 수준이 높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오륜동에 있는 6곳의 헬스장 모두 손님들로 붐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헬스장 매출이 높은 지역은 월 매출 9982만원의 성북구 삼선동이었다. 삼선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삼선동은 고급 주거단지는 아니지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산층과 대학생들이 많이 거주한다”며 “중산층 이상의 주민 4500여 세대가 모여있을 뿐 아니라 성북구에 위치한 8개 대학의 학생들이 교통편이 편리한 삼선동으로 와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는 용산구 한남동(4735만원)과 영등포구 여의동(4560만원) 등의 헬스장도 월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골프연습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역삼1동으로 31곳의 연습장이 있었다. 다음은 19곳이 있는 강남구 대치2동, 16곳이 있는 강남구 대치4동·삼성2동·논현1동과 송파구 오금동순이었다.

 역삼1동에는 총 70곳의 헬스클럽이 있었으며, 이는 대치3동과 논현1·2동(34곳)의 2배 가까운 수였다.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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