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뒤 추위 모레부터 풀린다…바람 불어 체감온도 낮아

경기남부와 경북내륙에 29일 낮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자정까지 충북중남부 등에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고 말했다.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전남북과 제주는 흐리겠다. 동풍으로 강원 영동은 흐리고 오후에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28일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시설물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오늘과 내일은 평년보다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모레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1일 낮 서울의 최고기온은 영상 3도에 머물겠다. 2일은 제주 남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울ㆍ경기는 오전까지 구름이 많겠다.

해상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9일 오전 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늘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전해상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동해상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