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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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두 번째로 문을 연 대전 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센터의 지원을 받은 학생들과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SK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취임 3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별다른 취임 행사 없이 대전 유성구 구성동에 자리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취임 3주년 맞은 박 대통령
별도 행사 없이 경제현장 찾아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차원의 일정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활성화 현장인 창조경제센터를 찾은 것은 집권 4년 차를 맞아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고 일자리 창출 의지를 다시 다지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이 앞으로도 국정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복장도 ‘경제활성화복’으로 불리는 붉은 계열의 재킷이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같은 역할을 해 점점 커져 나가서 결국은 우리 경제도 살리고, 지역 발전도 이루고, 창업이 무한히 이뤄지는 아주 창업 천국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잘 연구하면 반드시 기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집중하면 나중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도 역사적으로 많이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이런 융·복합 신산업, 신기술밖에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어떤 나라 발전, 경제 발전에까지 이어지려면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고, 그런 도전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센터 직원들은 박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며 “대통령님 취임 3주년을 축하합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임종태 센터장이 “테러방지법이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하자, “테러방지법이 통과돼야 센터도 안전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대전 센터의 전담 기업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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