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다음달 2일부터 대학생 내년 입영 희망원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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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4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 입소대대에서 열렸다. 이날 입소한 여군 부사관후보생과 훈련병들이 가족들과 아쉬운 이별인사를 하고 있다. 입소식에는 여군 부사관후보생 250명을 포함 부사관후보생 1천60명과 훈련병 690명 등 총 1천750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5주동안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의 기본자세와 전투기술을 익히게 된다. [프리랜서 김성태]

병무청은 내년(2017년)에 현역병으로 입영월 원하는 대학생(재학생)들의 입영신청을 다음달 2일부터 접수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다음달 2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재학생 입영희망원서를 접수한다"고 말했다. 재학생 입영신청은 각급 학교에 재학 또는 국외체재 사유로 연기 중이 있는 사람이 입영을 원할 때 신청하는 제도다.

병무청 관계자는 "내년도에 징집으로 입영하는 인원은 약 10만여명으로 재학생 입영신청의 공석은 현재 7만여 개로 전체의 70%에 해당된다"며 "남은 30%는 고졸자 또는 기타 연기자에게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등을 통해 입영일자를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집으로 입영하는 인원의 약 70%가 대학생임을 감안해 이들이 학사일정 관리, 취업준비 등 군 복무 기간과 학사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공석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재학생 입영원은 입영시기를 분산해 선착순에 의해 월(月)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재학생들은 자신의 입영시기 등 향후 일정을 설계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병무청은 신청자의 입영일자와 부대를 반영해 올해 말 전산추첨으로 최종 결정한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행정자치부 공인인증센터에서 발급하는 공공아이핀(I-PIN)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세부내용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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