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2000만 명…절반이 1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04만204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보다 229만3284명(12.9%) 늘었다. 공공·민간 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종합저축 가입자가 전체의 88.6%인 1776만991명이다. 또 전체 통장 가입자 중 절반이 넘는 1121만7363명이 1순위 요건을 갖췄다. 청약통장이 급증한 건 지난해 초 정부의 청약규제 완화 이후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데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청약을 통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권에 적지 않은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도 몰리고 있다. 종합저축은 예금금리가 최고 연 2%로 은행 일반 예금금리(1%대 후반)보다 높은 것도 인기 요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