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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신형 하이브리드 SUV 'RX450h' 국내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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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무기는 2009년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중형 SUV ‘RX 450h’다.

렉서스는 17일 4세대 렉서스 RX 450h를 국내 출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와 3500cc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RX350 2종을 출시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RX 시리즈는 2006년 RX 400h를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대를 개척한 모델”이라며 “신형 RX 450h를 통해 ‘럭셔리 하이브리드의 명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상시 4륜구동(AWD)차인 신형 RX 450h는 무단 변속기(CVT)를 적용했다. 최고 출력 263마력, 최대 토크 34.2㎏f·m의 성능을 낸다. 8단 변속기를 단 RX 350h는 최고 출력 301마력, 최대 토크 37.7㎏f·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각각 L당 12.8㎞, 8.9㎞다. 평지·빙판길·코너 등 주행 상태에 따라 앞뒤 바퀴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AWD 시스템을 전 차종에 기본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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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해 차체를 기존보다 키웠다. 이전 모델보다 각각 전장(길이) 120mm, 전폭(폭) 10mm, 전고(높이) 20mm, 휠베이스(축간거리) 50mm를 늘렸다. 뒷좌석을 120mm까지 앞뒤로 옮기거나 완전히 접고 펼 수 있다. 트렁크엔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렉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전면부 모래시계 모양 ‘스핀들’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우는 등 디자인도 과감해졌다.

렉서스 측은 노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서스펜션을 조정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IM)와 사각지대를 볼 수 있는 감지 모니터(BSM), 후면 충돌 경고 시스템(RCTA), SRS 에어백 10개를 기본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뒷면 엠블럼 근처에 손을 대면 트렁크가 열리는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 기능도 렉서스 최초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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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엔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브레이크 홀드 기능 같은 편의장치를 적용했다. 렉서스 측은 피아노 브랜드 야마하와 협업해 개발한 내부 원목 장식 등 렉서스 특유의 ‘모노즈쿠리’(장인정신)를 강조했다.

RX는 1998년 첫 출시한 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226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렉서스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주력 모델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큐슈에서 전량 생산한다. 판매가격은 7610만~8600만원.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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