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개월만에 38만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삼성전자가 3일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천원(2.9%) 오른 38만2천원으로 마감했다. 38만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54.9%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전자 주식예탁증서(GDR)도 전날보다 5.3% 상승했다.

UBS워버그증권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128메가 D램과 15인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올해 평균 판매단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중반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자해 3백㎜웨이퍼 공장의 생산규모를 지금보다 두배 이상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하는 것과 관련, 노무라 증권은 "외환위기 이후 시설투자를 대폭 늘려 큰 이익을 얻었던 결과가 다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유지했다.

한투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에 따라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세종.대투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준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