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합류 반대 많아…정동영은 역할 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14일 “처음부터 지역구(서울 노원병) 출마 외에 다른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산성당 미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다.

안철수, 노원병 출마 공식화

‘당에서 요청한다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느냐’고 묻자 안 대표는 “없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당 일각에서 고향인 부산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후순위로 출마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일축한 것이다.

 노원병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동학 전 당 혁신위원, 황창하 전 총리 정무수석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다.

 더민주에선 이날 신기남(4선·강서갑) 의원이 탈당했다. 아들의 로스쿨 졸업시험 관련 구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공천을 받기 어렵게 되자 신 의원은 “장발장(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이 모두 제1야당을 떠났다.

그러나 신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설에 대해 안 대표는 “당내에 우려와 반대가 많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와 관련해선 “정치판을 바꾸는 데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