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전국에 비…다음주 다시 추워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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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번 주말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13일 밤까지 계속되고 강릉·포항 등 동해안 일부 지역엔 14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남서쪽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13일까지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전남·제주엔 50∼100㎜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엔 120㎜ 이상, 제주 산간 지역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13일엔 서울 낮 최고기온이 1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영상권에 머물며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하지만 14일부터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5일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다음주 초 중부 내륙지방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자기 기온이 오른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안 지역에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방파제를 넘는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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