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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PGA 라틴아메리카 일정 변경

중앙일보

입력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골프 대회 일정이 변경됐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하부 투어인 PGA 라틴아메리카 대회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일정이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3월 예정됐던 PGA 라틴아메리카의 과테말라 오픈과 온두라스 오픈은 각 4월28일과 5월5일로 개최 일정이 연기됐다.

올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와 중남미 지역에도 지카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PGA 투어는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남미 지역에서 개최되는 PGA 라틴아메리카 대회의 일정 변경을 감행했다.

PGA 투어는 3월의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는 기후가 건조해지는 시기라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조치를 취했다. 골프채널은 “질병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된 이후에 대회를 열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PGA 라틴아메리카의 콜롬비아 오픈(2월25일)과 파나마 클래식(3월17일)은 예정대로 열릴 계획이다.

3월 말로 예정된 PGA 투어의 푸에르토리코 오픈 일정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부인 웹닷컴 투어의 경우도 3월 말부터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에서 차례로 대회가 열린다. 그러나 웹닷컴 투어의 경우 이미 파나마 챔피언십과 콜롬비아 챔피언십을 마치는 등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대처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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