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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드니로, 비욘세 “클린턴이 좋아” 마크 러팔로, 수전 서랜던 “샌더스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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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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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지지자인 영화배우 메릴 스트리프.

미 대선 주자들의 뒤에는 선거자금을 대거나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나선 스타들이 있다.

잭 웰치 GE회장 “난 크루즈 가이”
타이슨·로드먼은 트럼프 편에 서

할리우드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주자는 힐러리 클린턴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할리우드 연예산업계에서 나온 정치후원금은 550만 달러며 이 중 91%인 500만 달러(약 60억원)는 클린턴에게 갔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를 지지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에바 롱고리아 등은 이제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남성 배우로는 톰 행크스·로버트 드니로·맷 데이먼·벤 애플렉·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이 있으며, 여성 배우로는 메릴 스트리프·제시카 알바·제니퍼 로페즈·리스 위더스푼·앤 해서웨이 등이 있다.

가수 중에서는 스티비 원더·본 조비·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추억의 팝가수에서부터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케이티 페리·어셔·스눕독·카니예 웨스트 등 젊은 가수들도 클린턴을 지지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톱가수 비욘세와 그의 남편 제이지도 클린턴 공식 지지자다. 육감적인 몸매의 주인공인 킴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에 클린턴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를 연출한 JJ 에이브럼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공동설립자 제프리 카젠버그도 클린턴 지지자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농구선수 매직 존슨은 클린턴의 오랜 후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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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를 공개 지지한 배우 마크 러팔로.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로 급부상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영화 ‘어벤져스’에서 헐크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의 공개 지지를 얻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수전 서랜던도 샌더스를 지지한다.

샌더스는 특히 음악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리드보컬 앤서니 키에디스는 샌더스에게 정치후원금을 냈다.

영화 '라이온킹' '미션임파서블' 등에 삽입된 배경음악 작곡에 참여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도 샌더스 지지자다. ‘사이먼 앤 가펑클’로 알려진 가수 아트 가펑클도 샌더스를 지지하고 있으며, 샌더스 캠프는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부른 ‘아메리카’라는 노래를 공식 주제가로 쓰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든든한 후원군이다. 잭 웰치는 스스로를 ‘테드 크루즈 가이’라고 칭하며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진실을 말한다”고 밝혔다.

유명인사들이 “이 사람만은 절대 백악관에 가선 안 된다”며 낙선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지지자는 있다. 영화배우 찰리 쉰, 전직 헤비급 복싱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전직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에 배우 제인 폰다, 석학 노엄 촘스키, 영화 ‘양들의 침묵’을 만든 조너선 드미 감독, 영화 ‘화씨 911’을 만든 마이클 무어 감독은 트럼프 낙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무슬림·여성·이민자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트럼프의 선동정치는 민주주의·자유·인권·평등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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