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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10代 돌풍 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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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장 위치할로 코스(파71·5천9백23m)에서 개막하는 제5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선 10대 소녀 골퍼들의 돌풍이 거셀 전망이다. 출전권을 따낸 1백56명의 선수 가운데 아직 20세가 안된 '틴 에이저'는 모두 14명. 이 중 절반이 넘는 9명이 한국계다.

10대 돌풍의 핵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능가하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13세 소녀 미셸 위(한국이름 위성미)다.

미셸 위가 연습 라운드 도중 벙커샷을 하고 있다. [노스플레인스 AP=연합]
미국 여자아마추어 랭킹 1, 4위에 올라 있는 한국계 쌍둥이 송아리.나리(17)자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나리는 2000년 이 대회에서 공동 40위에 오르면서 아마추어 최저타상을 받았고, 아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재미교포 여고생 신디 신(18),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 데뷔한 루키 김초롱(19), 2부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수영(19) 등도 아직 스무살이 안된 기대주들이다.

외국 선수 가운데서는 미셸 위와 동갑내기인 시드니 벌리슨(미국)과 2001년 만 13세가 안된 나이에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역대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웠던 모건 프리셀(15·미국)을 주목할 만하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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