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친해져요" 어린이 체험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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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연극의 원리를 이해하고 극장과 친근해질 수 있는 체험학교가 열린다.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극장투어 프로그램 '극장아 놀자'를 마련했다.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대극장 무대와 분장실.조명.음향 등을 실제로 보고 만지고 느껴보면서 극장에 대한 이해도 돕고, 공연을 보는 전과정을 실습한다.

1부에서는 공연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부터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기까지의 과정을 배운다. 2부에서는 분장실에서 직접 자신의 얼굴을 배우처럼 분장해보고 조명.기기 변환에 따른 무대의 변신을 살펴본다. 3부에선 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직접 시연한 뒤 아이들과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6세부터 10세까지, 1만원. 접수는 20일까지. 02-760-4614.

어린이극 전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본관 4층 소회의실에서 초등학교 2~5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자극 교실(사진)'을 연다. 그림자극은 조명의 각도와 거리를 이용해 그림자를 만들어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형식이다. 조명기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가 커지거나 작아지고, 때론 여러개의 그림자를 만드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몸으로 그림자를 만들어본 뒤 그림자 인형 만들기, 그림자극 만들어 발표하기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몸과 막대 인형을 통해 그림자의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들이 직접 극을 만들어가면서 공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사흘 일정에 수강료 8만원. 02-533-7317.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는 서울 혜화동 공연예술 연습실과 방배동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에서 8월 4일부터 16일까지 5세부터 초등학교 5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연극놀이 교실'을 마련했다. 동화를 이용한 연극놀이로, 연령별로 반이 편성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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