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한국 경제] SK, 신흥시장 개척·고부가 화학제품 개발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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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사물인터넷,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의 관련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반도체 생산 장비의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 SK]

SK는 지난해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는 혁신경영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 그룹 핵심역량을 모아 새로운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혁신 경영을 통해 2015년 37년 만에 적자를 봤던 SK이노베이션은 흑자 전환과 함께 주가의 견고한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성장 엔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SK하이닉스도 매 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성장세를 더욱 굳히고 있다.

SK는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사물인터넷(IoT), LNG,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의 관련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필요시 관련 계열사와의 협업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협업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넘어 필리핀·호주 등 신흥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학사업의 경우 중국 등 신흥 강자의 도전에 직면한 범용제품 대신 넥슬렌과 같은 고부가 화학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이미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며 ICT 융합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 5월 대만 홍하이 그룹과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JV) FSK홀딩스를 설립한 이후 중국 내 홍하이 그룹 공장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사업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 IoT·빅데이터 기술과 정보·물리 보안 기술을 결합한 ‘융합 보안 플랫폼’을 개발해 융합보안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에 나서는 한편 ‘융합 물류 ICT 플랫폼’에 기반한 물류 사업도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SK E&S는 지난해 말에 가동을 시작한 하남열병합발전소에 이어 위례열병합발전소와 장문천연가스발전소, 보령 LNG터미널 시운전을 개시하고 해외 천연가스 자원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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