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주 연속 몰아치기,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1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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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1·CJ)가 2주 연속 폭풍 샷을 날리고 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토너먼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무려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13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23언더파 단독 선두 제이슨 더프너(미국)와는 9타 차다.

우승은 쉽지 않지만 15언더파 공동 10위 그룹에는 불과 1타 차, 17언더파 공동 5위 그룹과는 3타 차이라 2주 연속 톱 5 진입은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시우는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해 12번, 15번에서 버디를 더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가 나온 뒤에는 계속 상승세였다.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는 7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했다. 온 그린 시 퍼트 수 1.57개로 퍼팅이 특히 잘 됐다.

김시우는 지난 주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2013년 최연소 PGA 투어 시드권자가 됐지만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8개 대회 출전에 모두 컷 탈락했던 그는 3년 간 인내의 빵을 먹으면서 성장했다.

3개 코스를 돌면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노승열은 라킨타 코스에서 7타를 줄여 김시우와 함께 14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국은 그러나 김민휘, 강성훈, 이동환이 컷 탈락했다.
최종 라운드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치러진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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