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3' 여인영 감독 "나는 한국인…'황금날개', '태권브이' 보며 꿈 키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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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1` 촬영 당시의 한국인 스탭 여인영 (왼쪽) 과 전용덕 (오른쪽)
[사진출처:중앙DB]

쿵푸팬더 3 여인영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 가 공식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21일 서울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는 주인공 ‘포’ 목소리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과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미국 이름 제니퍼 여 넬슨) 감독이 참석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날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서 여인영 감독은 주인공을 맡은 배우 잭 블랙에 대해 “잭 블랙과는 벌써 3편째 함께하고 있다. 같이 일한지 어느새 12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인영 감독은 “잭 블랙은 누구보다 팬더 ‘포’라는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가 어떤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여인영 감독은 “특히 잭 블랙은 내게 휼륭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준다. 그만의 즉흥적인 연기로‘포’가 더욱 생동감있게 표현됐다. 그는 이미 ‘포’그 자체다”라고 덧붙였다.

여인영 감독은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가 드림웍스에서 업무 보조로 일을 시작해 드림웍스 최초의 아시아계 감독으로까지 성장한 '아메리칸 드림' 의 산 증인이다.

여인영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살 때의 많은 순간들이 세세히 기억한다. 미국에서 자라면서도 내가 한국인임을 잊은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여인영 감독은 한국 만화책을 언급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여인영 감독은 "어릴 적에는 액션 만화를 좋아했다. '황금 날개'와 '태권브이'를 봤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액션 모험 영화를 만드는 꿈으로부터 그녀의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쿵푸팬더3>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캐릭터 ‘포’의 5년 만의 귀환이자, 드림웍스의 2016년 첫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쿵푸 격투 액션의 넘치는 볼거리와 주인공 ‘포’와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매력, 거기다 1, 2편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전개를 예고하는 <쿵푸팬더3>는 오는 28일 전세계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쿵푸팬더3 여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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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 여인영 [사진 출처:중앙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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