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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US여자오픈 톱10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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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배운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잔디가 생소해 애를 먹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미셸 위(13.한국이름 위성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5천5백6m)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끝난 뒤 이같이 말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도 1오버파(버디 2개, 보기 3개)로 부진을 면치 못한 미셸 위는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2백15타로 71명의 예선 통과 선수 가운데 공동 52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 샷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3라운드 내내 퍼트가 좋지 않아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28개이던 퍼트 수가 2라운드에선 32개, 3라운드에선 31개를 기록했다.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백72.2야드였다. 2라운드에선 드라이브샷 거리가 2백93.5야드나 됐지만 3라운드 들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드라이버 사용을 자제했기 때문이었다.

미셸 위는 "더 많은 버디를 잡아야 했고,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도 더 높였어야 했다. 퍼팅과 웨지샷도 좋지 않았다. 지독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I played terrible) "며 아쉬움을 표했다.

미셸 위는 그러나 "이번 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마음이 설렌다"며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는 10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성적이 잘 나오는 쉬운 코스보다는 이븐파도 치기 어려운 까다로운 코스를 더 좋아한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코스는 무척 어렵다고 들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안젤라 스탠퍼드

박세리.박지은.김미현 등 한국의 '빅3'가 빠진 이번 대회에선 미국의 신예 안젤라 스탠퍼드(26)가 합계 16언더파 1백97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미국골프협회(USGA)가 발표한 US여자오픈(미국 오리건주) 조편성에 따르면 미셸 위는 다니엘 아마카포니.트레이시 핸슨(이상 미국) 과 함께 1,2라운드 경기를 연다.

박세리(26.CJ)는 오는 4일 새벽 소렌스탐.로라 데이비스(영국)와 같은 조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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