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지하철 안전체험장 4D로 업그레이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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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2관의 완강기 체험실 모습. [사진제공 = 시민안전테마파크]

국내 유일의 지하철 안전체험장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안전체험시설 보강에 나선다.

시민안전테마파크 측은 10일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미래안전영상관의 입체라이드시스템을 오는 6월까지 4D 입체영상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미래안전영상관에서는 현재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는 소방관의 활약상을 3D 입체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장면에선 앉아 있는 의자가 덜컹거리고 바람이 불 때는 실내 앞쪽에서 바람이 나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지진체험장의 시스템도 바꾼다. 단순히 바닥이 움직이는 것과 달리 실제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만들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테마파크 측은 많은 시민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족안전체험ㆍ직장인 야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이창섭 대구시소방안전본부장은 “체험장을 실감나게 꾸미면 교육 효과도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동구에 있는 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안전교육장이다. 지하철 화재 때 탈출체험장과 지진ㆍ홍수 등 자연재해 체험장, 미래안전영상관 등을 갖추고 있다. 2008년 12월 개관한 뒤 지난해 말까지 102만 명이 방문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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