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 탓 한국 생활 힘들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교통 혼잡을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에 사는 주한 외국 기업의 외국인 임직원 1백22명을 대상으로 생활 여건을 설문 조사한 결과, 교통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고 ▶환경▶자녀 교육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교통 문제 중에서도 도로 혼잡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서의식 부족▶공해▶주차 곤란 등을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주택.의료 서비스 등이다.

주한 외국인들은 또 한국에 필요한 시설로는 공원.녹지 등 휴식공간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고, ▶운동시설▶교통시설도 더 확충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한국의 장점으로는 '사업 기회가 많다(응답자의 27%)''인정이 많다(19%)'고 답했고, 단점으로는 교통체증(44%), 의사소통 곤란(19%) 등을 지적했다. 환경 문제 중에서는 대기 오염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투자 관련 규제 완화(28%)▶외국인에게 편리한 생활의 기반 시설 구축(25%)▶조세 감면(20%) 등을 제시했다.

김승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