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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CEO 70% “경기회복, 2017년 이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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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권오현(64)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차별화 전략’에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삼성만의 제품·서비스가 아니면 세계적 불황 을 돌파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이원희(56) 현대자동차 사장은 ‘내실 경영’을 내세웠다. 그는 “ 무리한 사업 확장 대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산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중국 침체가 악재”

 국내 10대 그룹 주력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3일 본지에 ‘2016년 경영 전략’을 밝혔다.

 CEO들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성장률 둔화’를 올해 경영의 ‘최대 적(敵)’으로 꼽고 ‘비상 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워낙 세계적 경기 불황의 그림자가 짙은 까닭에 10명 중 7명의 CEO가 경기회복 시점을 ‘2017년 이후’로 꼽았다. CEO들이 위기 돌파 묘수를 구상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다. 같은 맥락에서 ‘투자비’를 가장 많이 집행할 곳으로 6명의 CEO가 ‘기존 사업장’이라고 답 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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