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경쟁자가 모방할 수 없는 역량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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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사업 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현대백화점 회장 위기 돌파 강조

 정지선(44·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새해 화두로 ‘저성장’을 꼽았다. 온라인몰과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백화점·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 감소와 싸워야 하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실천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속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핵심역량 강화는 압구정·무역센터점 등에서 국내 대표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히는 현대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겠다는 의지다. 그는 “경쟁자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열면서 이탈리·매그놀리아·사라베스 등 해외 유명 먹거리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성장동력 분야에서는 올해 그룹의 중점 사업인 인천 송도 프리미엄 아웃렛이 꼽힌다. 올 4월 오픈 예정인 현대 송도아울렛은 근처에 연세대·인천대 등 송도 지역 캠퍼스가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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