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좋네…중국 겨울 낚시 축제서 20㎏ 대두어 낚아 1억5000만원에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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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에서 한 마리에 20㎏나 하는 대두어(잉어과의 민물고기)가 잡혀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29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북방에 위치한 지린(吉林)성 차간호(?干湖)에서는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 속에 차간호 겨울 물고기잡기 행사가 진행됐다.

관광객과 낚시꾼 등 5만여명이 모여 낚시를 한 끝에 29일 무게 20㎏에 달하는 대두어가 포획됐다. 대두어의 가격은 78만8888위안(약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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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커서 대두어(大頭魚)라고 불리는 이 물고기는 기름기가 다소 있지만 느끼하지 않은 맛이 특징이다.

지린성 차간호 빙설 낚시·사냥 문화관광축제 측에 따르면 차간호는 420km2로 강남구(약 40km2) 의 10배 크기다. 중국 10대 내륙호 중의 하나다. 차간호는 지린성의 유명한 수산업 생산기지이며, 차간호에서 잡히는 대두어는 중국 국가녹색식품센터인증을 받는 식품이다.

차간호는 예로부터 낚시와 사냥터로 유명했다. 차간호 지역의 겨울낚시는 1000년 가량의 역사를 지녔으며 중국 요나라 시대부터 유래됐다고 한다.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겨울 관광축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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