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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천 집안에 미군 미사일 날아들어

중앙일보

입력

 
30일 낮 12시쯤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성동2리 한 기도원에 포탄이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경찰서와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로 추정되는 포탄이 빈 건물의 지붕을 뚫고 집안으로 떨어졌다. 이곳은 여름철 기도원 숙소로 사용하는 곳이어서 사고 당시에는 사람이 집안에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군과 경찰은 해당 건물 주변에 대한 주민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무렵 인근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에서 미군의 대전차 토우미사일 사격 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광덕(54) 범시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집안이 폭격을 맞은 듯 부서진 점으로 볼 때 미사일이 집안에서 일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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