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일등석같은 프리미엄형 고속버스 내년에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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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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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시 외곽의 산업단지로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는 노선버스가 신설된다. 또 항공기 우등 좌석과 같은 프리미엄형 고속버스도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시행령 개정의 목표다. 차별화된 버스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시 외곽에 위치한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산업단지와 버스회사 간 협의를 통해 노선버스 신설이 가능해진다. 또 노선버스를 신설하기 어려운 지역은 관할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전세버스를 활용해 통근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장거리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형 고속버스가 도입된다. 항공기 우등 좌석처럼 개인 파티션이 설치돼 있고 좌석별 테이블과 모니터 등이 구비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시범운행을 거쳐 하반기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요금은 현행 우등 버스보다 30% 인상된 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세버스를 이용한 어린이 통학 신고 대상을 기존 학교·유치원 등에서 학원·체육시설로 확대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일본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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