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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7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59호 33면

[책]

자유


저자: 석영중 출판사: 예담가격: 1만7000원


나는 자유로운가? 자유란 무엇인가? 왜 자유를 추구해야 하는가?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오랫동안 자유라는 주제를 고민해 왔다. 미국 드라마 ‘프레즌 브레이크’를 보며 시작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뜻밖에 도스토옙스키 속에 있었다. 본능으로서의 자유와 가치로서의 자유를 놓고 고민한 삶과 작품의 흔적들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했다.

숲으로 간 미술관


저자: 이은화출판사: 아트북스가격: 1만9000원


미술관은 꼭 도심에 있어야 할까. 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생태공원 안에 마련된 독일 홈브로이히 박물관 섬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거대한 자본과 최첨단 건축물로 무장한 미술관보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자연 미술관이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1년 반 동안 국내 자연미술관을 찾아 24곳을 추려냈다.

[영화]

마카담 스토리감독: 사무엘 벤체트리트배우: 이자벨 위페르 마이클 피트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파리의 낡은 아파트. 독신남 스테른 코비치는 엘리베이터 수리 비용 분담을 거절하고, 여배우 잔 메이어(이자벨 위페르)도 잘 나갔던 시절을 회고하며 이웃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곳에 우주 비행사 존 매켄지(마이클 피트)가 불시착하며 이들의 삶은 조금씩 변해간다.

몬스터 호텔2감독: 젠디 타타코브스키 배우: 아담 샌들러 셀레나 고메즈 등급: 전체 관람가 인간 청년 조니와 뱀파이어 마비스는 사랑스러운 아들 데니스를 얻는다. 몬스터 호텔 주인이자 할아버지인 드락 백작은 데니스의 너무 인간적인 모습에 점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결국 몬스터 패밀리를 총동원해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공연]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기간: 2016년 1월 10일까지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문의: 02-744-7661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김광석. 1988년 혜성처럼 등장한 포크 록 그룹 동물원과 고 김광석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삼은 자화상 같은 무대다. 서른둘의 모습으로 영원히 기억될 김광석과 그 시절 친구들의 추억을 동물원의 대표곡들과 함께 돌아본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기간: 2016년 3월 13일까지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문의: 02-3210-9754 2009년 토니 어워즈 3개 부문, 2010년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을 수상한 작품.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음악감독과 연출로 활동하는 박칼린이 유일하게 배우로 참여하며 남경주, 최재림 등이 출연한다.

[클래식]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일시: 12월 31일 오후 9시 30분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580-1051임헌정 & 코리안심포니와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음악으로 맞이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사진)가 왁스만 ‘카르멘 환상곡’을,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치고이네르바이젠’을 협연한다. 음악회가 끝난 후 야외광장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소망풍선을 날린다.

로망 앙상블 창단연주회일시: 12월 29일 오후 8시 장소: 세종체임버홀 문의: 02-787-0708 현 유럽 체임버의 클라리넷 수석 로망 귀요(사진)가 로망 앙상블을 결성했다. 아바도, 정명훈 등 지휘자 아래 클라리넷 수석을 역임한 귀요는 올해 서울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창단 연주회에는 채재일(클라리넷), 김지영(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등이 참여한다.

[전시]

조선 왕실의 어진과 진전기간: 12월 8일~2016년 2월 14일장소: 국립고궁박물관문의: 02-3701-7632국립고궁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임금의 초상 및 이와 관련된 물건을 총망라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조선 왕실 어진은 피난지인 부산의 한 창고에 보관돼 있었는데 1954년 화재로 대부분 소실됐다. 복원작업을 거친 작품을 비롯해 관련 기물을 함께 공개한다.

김상균 개인전기간: 12월 11일~2016년 1월 20일장소: 갤러리바톤문의: 02-597-5701작가 김상균(48)은 식민지풍 건축물의 외형적 특질에 착안했다. 전체주의 열강의 침략과 수탈의 아픈 기억과 흔적들에 주목한 것이다. 여러 건물의 외형에서 오려낸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배열해 하나의 조각으로 만들면서 작가는 우리의 과거에 대해 다시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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