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욘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받은 이 사람은…화재 생존자 8살 소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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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뉴욕 화재 때 심한 화상을 입고 목숨을 건진 8살 소녀가 백악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다.

이 소녀는 팝스타 비욘세에게도 카드를 받았으며 인기가수 마이클 부블레에게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24일 뉴욕데일리 등에 따르면 사피르 테리라는 이름의 소녀는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보낸 카드를 받았다.

미셸 오바마는 "너는 매우 용기 있는 소녀로 보인다. 너의 용기있는 정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줬어. 네 삶에서 못 해낼 게 없다"고 격려의 글을 남겼다.

테리는 2013년 뉴욕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버지와 형제자매 3명을 잃었다. 소방관들이 테리를 발견했을 당시 그는 숨진 아버지의 품에 꼭 안겨 있었다. 테리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오른손과 발 한 쪽을 잃었으며 현재 삼촌이 그를 돌보고 있다.

테리는 전 세계에서 밀려든 카드와 선물로 따뜻한 성탄절을 보냈다. 현지 우체국은 테리를 위한 우편함을 따로 준비했다. 테리를 위한 모금액은 40만 달러(4억7000만원) 이상이 모였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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