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교 "황장엽씨 訪美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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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관(尹永寬)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서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미국을 방문할 경우 신변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대한 후속 교섭이 마무리되면 黃전비서를 미국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尹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나와 "지난 25일 미국에서 黃전비서의 신변 안전에 대한 통보를 받았으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현재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尹장관은 특히 "북한의 의도나 의향에 관계없이 黃전비서를 미국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尹장관은 또 "黃전비서의 방미를 국정원에서 주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교섭은 외교부에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9일 고영구(高泳耉)국가정보원장도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한.미 관계당국 간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면 黃전비서의 방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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