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까지만 자라는 꼬마 잔디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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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담 적은 신품종 ‘진지’

조이시아진지(대표 변동효)가 키가 3㎝ 이상 자라지 않는 신품종 잔디를 개발했다. ‘진지’(사진)라는 이름의 잔디는 난지형 한국잔디(지상부 생장 적정 온도가 27~35도인 잔디)의 신품종으로 올해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특허를 취득하고 특허기술상을 받은 것이다. 이 잔디는 키가 3㎝ 이상 자라지 않으면서 뿌리는 30㎝ 이상 자라 가뭄이나 고온에도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장과 스포츠구장의 잔디로 쓰일 경우에는 예초작업을 줄이고 물과 비료를 절감할 수 있다. 공원이나 묘지, 인테리어, 조경 분야에서는 예초작업이 거의 필요 없는 수준으로 꾸며진다. 잎의 녹색이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지속돼 날이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잔디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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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는 전남 화순군의 생산협력 협약을 통해 약 9만9000㎡ 부지에 2년간 재배될 예정이다. 조이시아진지 관계자는 “진지를 사용하는 농민은 ha당 3000여만원의 관리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진지는 미국 특허와 국제 특허(PCT)를 출원 중이다.

문의 02-2055-0830.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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