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서 한국상선 보호를 위해 활동했던 청해부대 19진(충무공이순신함·4400t)이 6개월간의 파병활동을 마치고 23일 귀환한다. ‘19진’에는 지난해 4월 재벌가의 딸 가운데 처음으로 해군 장교(해군사관후보생 117기)에 지원해 조명을 받았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24·사진) 중위가 포함됐다. 해군 관계자는 “최 중위는 충무공이순신함의 전투정보보좌관(전투지휘실 근무)과 항해사 직책을 수행했다”며 “재벌가의 티를 내지 않으려는 듯 조용하게 생활했다”고 전했다. 항해 병과인 최 중위는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전투함정 근무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해군은 23일 부산해군기지에서 환영식을 연다. 지난 1일 소위에서 중위로 진급한 최 중위 역시 23일 귀환해 6개월만에 가족들과 상봉한다. 환영식장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최 중위의 5촌 당숙인 최신원 SKC회장은 19일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발전기금(1억 5000만원) 등을 전달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