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life] 내추럴라이즈, 우리 옛 감성을 3D프린팅 기술로 되살렸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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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문화를 담은 3D프린팅으로 제작된 드라이플라워 보틀. [사진 내추럴라이즈]

내추럴라이즈(Naturallise)는 전통문양과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감성조명 기업이다.

내추럴라이즈는 문화산업 분야에서 전통과 현대를 재창조하고 우수한 문양을 유기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의 유기적 디자인 조형연구를 통해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생활공간에서 보다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아트조명과 생활용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인문학적·예술적·사회적 가치가 큰 문화상품의 개발·생산·유통에 의미를 두며 대중에 다가가고 있다.

내추럴라이즈 이승현 대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타이어 연구소에서 산업 디자이너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다양한 패턴과 디자인공학의 매력에 빠져 심도 있게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제조업의 디자인적 실무와 공학적 이해를 더해 2013년 3D 프린팅 감성조명 기업인 내추럴라이즈를 창업했다.

내추럴라이즈가 3D프린팅을 통해 제작하는 감성조명은 전통문화와 기술 그리고 감성을 결합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양한 콘셉트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한 창의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테이블조명·플로어조명·팬던트조명 등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제작·판매한다.

특히 내추럴라이즈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제1회 국가DB 활용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에서 전통문양 DB와 최근 급부상하는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제조업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사업화 지원’을 통해 소비자가 쉽게 전통문양과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승현 대표는 “전통문양이 아무리 단순한 무늬라도 그 속에 우주의 섭리가 깃들여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연친화적 지속가능성 디자인임과 동시에 전통적 미적 가치와 생활양식을 반영한 디자인 소재는 우수한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야 할 미래의 경쟁력 있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 우리 생활공간에 문화를 담는 3D 프린팅 감성조명의 유기적 디자인을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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