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울산·전북 누가 웃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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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서 승점 1차로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울산 현대.전북 현대가 주말 경기에서 다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다. 신인왕 후보들의 골 경쟁도 주목거리다.

▶숨돌릴 틈이 없다=지난 22일 전북이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라섰지만 '3일 천하'로 끝났다. 전북을 3-2로 잡고 사흘 만에 1위에 복귀한 성남은 '두번 다시 2위는 없다'며 28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무기는 물론 샤샤-김도훈의 투톱과 최근 부상을 털고 일어난 '총알탄 사나이' 김대의다. 성남의 차경복 감독은 특히 지난 4월 포항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김도훈에게 잔뜩 기대를 거는 눈치다.

전북은 버거운 상대인 수원 삼성과 만났다. 팀 득점의 80% 이상을 엮어내는 '삼바 트리오' 마그노.에드밀손.보띠의 막강 화력이 든든하다.

울산은 비록 유상철이 빠져나갔지만 5연승의 상승세를 몰아 안양 LG마저 침몰시킬 기세다.

▶내가 신인왕=신인왕 맞수 최성국(20.울산)과 정조국(19.안양)의 맞대결이 볼 만하다. 최성국은 지난 21일까지 네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5골을 기록 중이고, 정조국 역시 22일까지 세 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시즌 7골로 신인 중 으뜸이다. 여기에 최근 5골을 몰아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이준영(안양)까지 가세하면서 신인왕 후보들의 득점 레이스는 한층 치열해졌다.

▶대전 다시 일어설까=최근 대전은 세 경기 무승(1무2패)으로 부진하다. 29일에는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버티고 있는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최윤겸 감독은 "원정경기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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