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새 이사에 구자열 회장, 최대석 원장, 박철희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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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가 최근 이사진을 대거 교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10년 이상씩 오랜 동안 이사를 하신 분들도 있고 해서 전체적으로 쇄신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사 8명 중 하영선 서울대 명예교수, 이홍희 동서식품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이상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항경 전 외교통상부 차관 등 5명이 사임했다. 신임 이사로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대석 통일학연구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은 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박준우 세종재단 이사장과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세종연구소는 민간연구소이지만, 외교부에 등록된 재단법인이다. 임원변경 등은 외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세종연구소는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의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3년 설립한 것으로, 일해재단의 후신이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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