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겨울철 비수기에 대출규제 강화, 미국 금리인상 등 우려가 겹치면서 매수세가 위축돼서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2주 전(0.11%)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0.18%)다. 전세물건이 부족해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도봉구(0.16%)가 뒤를 이었다. 수서발 KTX 노선(창동~의정부) 연장, 창동 차량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 덕에 오름세다. 종로·강동·금천·중구 등지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집을 팔려는 사람은 있는데 사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05% 올랐다. 의정부(0.17%)·광주(0.15%)·안산시(0.12%) 등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원·광명·과천·하남·화성시 등은 보합세(0%)였다.
한편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다. 양천(0.28%)·도봉구(0.28%)가 많이 올랐고 서대문·은평구 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0.12% 상승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