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 넥센,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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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31·미국)를 영입했다.

넥센은 3일 "오른손 투수 로버트 코엘로와 총액 55만 달러(6억4000만원·사이닝보너스 포함)에 2016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코엘로는 2004년 메이저리그 신시네티 레즈에 지명받았고,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에 출전, 2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타고투저로 알려진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락에서 16경기 선발로 출전해 7승6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18경기에 출전하여 38승27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코엘로는 1m95cm, 115kg의 큰 키에서 나오는 빠른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췄다. 150km 초반의 빠른 직구와 커터를 구사하며 너클볼에 가까운 포크볼을 포함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매커니즘과 예리한 직구 각도로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당 12.1개(마이너리그 9.4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엘로는 "넥센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 또한 팀의 구성원으로 빨리 자리매김하여 동료들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최선의 피칭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엘로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넥센은 지난 11월 23일 라이언 피어밴드, 11월 26일 대니 돈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엘로를 영입하며 201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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