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정작 사람이 강해지는 건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닌 자존심마저 던져버렸을 때다. 그래서 엄마는 힘이 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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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사람이 강해지는 건 자존심을 부릴 때가 아닌 자존심마저 던져버렸을 때다. 그래서 엄마는 힘이 세다."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5회에서 성보라(류혜영 분)의 내레이션.

데모를 하는 딸이 눈 앞에서 잡혀갈 상황에 처하자 이일화(이일화 분)는 경찰관들에게 우리 딸을 데려가지 말라고 사정합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성보라(류혜영 분)는 말합니다. "가끔은 엄마가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엄마에겐 왜 최소한의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지 화가 날 때가 있었다. 그건 자기 자신보다 더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이 있기 때문이란 걸 바로 나 때문이란 걸 그땐 알지 못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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