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이사 뜸하자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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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준 영향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5% 올라 2주 전(0.1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달 마지막주(0.22%) 이후 오름폭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북(0.33%)·영등포(0.29%)·관악구(0.26%)는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 전셋값이 비교적 싼 편이라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반면 용산·종로·강서구(0%)와 서대문구(0.01%) 전세시장은 조용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전세물건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사 수요가 줄면서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0.13% 올랐다.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의정부(0.29%)·광명(0.29%)·구리(0.28%)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인천(0.14%)에선 남동(0.2%)·부평구(0.19%)가 많이 올랐다. 지난주 서울·경기도 아파트 값은 각각 0.14%, 0.08% 상승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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