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IS 점령 공군기지 탈환…동부 전선에선 IS 50명 사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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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점령 공군기지 탈환

'IS 점령 공군기지 탈환'

시리아 정부군, IS 점령 공군기지 탈환…IS 조직원 50명 사살

시리아 정부군은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2년 가까이포위당한 정부군 공군기지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에 있는 마을을 IS에게서 탈환했다고 국영 SAN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는 이날 알레포 주의 셰이크 아흐마드 마을을 점령해 퀘이라스 공군기지로 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 내전 상황을 모니터해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정부군이 셰이크 아흐마드 마을을 장악하고서 퀘이라스 기지 약 2km 지점까지 다가섰다고 밝혔다.

SOHR은 현지 활동가들이 수집한 정보를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의 공중 엄호를 받으며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의 2년간 이어진 퀘이라스 공군기지에 대한 IS에 포위망을 뚫으면, 지난 9월30일 러시아 공습 개시 이래 여러 방면에서 공세를 펼쳐온 시리아 정부군으로선 대단한 전과를 올리게 된다.

또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엘조르 지역에서 IS 조직원 50명을 사살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 관계자는 "이들과 격전을 벌이면서 시리아 군은 기관총으로 무장한 차량과 장갑차 3대, 로켓포, 탄약고, 통신 설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데이르 엘조르 인근 고대 도시 팔미라에서만 40명을 사살하고 무장된 차량 20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살된 IS 조직원 대부분은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시리아 정부는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의 폭격이 시리아 국민들에 대한 범죄 행위와 같다고 규탄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신을 보내 "미군 주도의 국제연합군이 시리아 영토와 각종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 공격은 시리아 국민들의 생계수단인 경제·산업 기반 시설을 파괴하려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과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격퇴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G20 회의에서) IS를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말살하기 위해 진행 중인 우리의 노력에 관해 고민하고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IS 점령 공군기지 탈환'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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