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의 평가액이 1조원을 넘었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3월 1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반등하는 동안 10대 그룹 총수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李회장은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4개 계열사 주식의 평가액이 8천3백22억원에서 1조5백41억원으로 26%가량 늘었다.
李회장이 2백81만주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이 기간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28만원대에서 36만원대로 뛰면서 2천1백억원의 평가 차익을 냈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평가액은 1천9백37억원(53%) 늘어난 5천5백5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8백90만주를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가가 51% 급등한 덕을 봤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의 주가가 올라 평가액이 4백1억원(58%) 늘어난 1천90억원이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3백78억원(24%) 늘어난 1천9백32억원의 평가액을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