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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형 폭탄처럼 터진 호버보드…크리스마스 선물이 재앙으로

중앙일보

입력

[사진=데일리메일·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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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처’에서 등장한 이후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호버보드가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폴 호킨슨(58)이 손자에게 선물한 호버보드가 폭발해 온 집안이 화염에 휩싸였다. 호버보드는 스케이드 보드에 두 개의 전동 바퀴가 달려 움직이는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나 퀵보드를 제치고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주방에 보관하고 있던 호버보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해 2만5000유로(약 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웃집 주민에 따르면 호버보드가 터질 당시 ‘쾅’하는 굉음이 발생했고 그 충격이 집 밖으로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데일리메일 또한 피해 규모 등을 토대로 추정했을 때 소형폭탄과 맞먹을 정도의 폭발이었다고 보도했다. 폭발 당시 호킨슨과 그의 부인은 외출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해당 호버보드는 300유로(37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호킨슨은 “폭발 당시 그 누구라도 집 안에 있었으면 결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장난감이 잠재적 폭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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