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국대 충주 실습농장 전면통제…서울 연구원 13명 다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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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에 있는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실습농장이 전면 통제됐다. 방역 활동도 한층 강화됐다.

충주시는 30일 집단 폐렴이 발생한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관계자들이 다녀간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 실습농장에 대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는 이달 들어 4차례에 걸쳐 서울캠퍼스에서 일하는 연구원 등 13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3일엔 교수 1명과 연구원ㆍ대학원생 등 6명이 방문해 2시간 동안 머물며 닭 관련 실험을 준비하고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자 중 폐렴에 걸린 사람도 1명 포함돼 있었다. 현재 농장에 상주하는 직원 3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한우 60마리와 젖소 156마리, 닭 5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사육장과 젖소 착유실 등이 있고 1주일에 한 번씩 정기 방역을 해왔다. 시는 출입 통제와 함께 소독도 매일 한 차례씩 하며 방역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심용규 충주시 가축방역팀장은 “가능성은 낮지만 전염병 확산에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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