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 송파서장 “베테랑 경찰 265명 배치, 주민 불편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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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맞는 행사라 한편으론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2년 연속 ‘중앙서울마라톤 대회’의 안전과 교통 상황 총지휘를 맡은 김해경(56·사진) 서울 송파경찰서장이 대회를 사흘 앞둔 29일 밝힌 소감이다. 김 서장은 “다음달 1일 개최되는 2015 중앙서울마라톤 대회는 세계적 수준의 유명 선수들도 참가하는 위상 높은 대회”라며 “1만4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 행사인 만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송파서 경찰관들은 수많은 문화·체육행사 관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파서는 행사 당일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입간판과 플래카드 192개를 제작해 서울 관내 곳곳에 이미 설치했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홍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김 서장의 지시에 따라서다. 김 서장은 “행사 전후로 대회와 관련해 이동하는 차량만도 버스·승용차를 포함해 3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중·일 정상회의 기간과 겹쳐 안정적인 진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회 당일 출발 지점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서부터 16㎞ 도로 구간에선 오전 7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둔촌동 둔촌로터리부터 탄천교 구간에선 가변차로가 운영된다. 일부 차량을 소통시키기 위해서다. 송파서는 당일 현장에 경찰관 등 인력 265명을 집중 배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순찰차와 오토바이·견인차 등 차량 16대도 동원된다. 김 서장은 여성으로는 네 번째로 ‘경찰의 별’인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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