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재건축 단지·신도시 약간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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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2주전 하락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단지 호가 상승으로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다.

당국의 세무 단속으로 문을 닫았던 중개업소들이 다시 문을 여는데도 매수세가 사라져 거래는 소강 상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평균 0.14% 상승했다.
(www.joinsland.com) 참조

구별로는 재건축 대상 소형 평형이 많은 송파구(0.50%)의 상승률이 최고였고, 동대문(0.37%).양천(0.25%).강동(0.23%).관악구(0.20%) 등 17개 구가 올랐다. 구로(-0.1%).노원(-0.04%).마포(-0.04%).영등포구(-0.03%) 등은 약세다.

송파구 가락시영1.2차는 평형에 따라 1천만~2천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잠실주공 1~3단지는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약보합세다.

서초구 반포 저밀도지구와 강남구 개포주공단지는 평형에 따라 5백만~1천만원 빠졌다. 가락동 한 중개업자는 "재건축이 확실한 단지들의 호가가 조금 올랐으나 매수세는 드물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답십리.제기.전농동에서 소폭 올랐다. 답십리동은 청계천복원공사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 심리로 태양.신답경남.극동아파트가 오름세였다. 태양 35평형은 2억5천만~2억6천만원으로 2천만원 올랐다. 답십리동 대우공인 복연옥 사장은 "기대 심리가 호가에 반영될 뿐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신월.목동에서 소형 평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길훈.동방.신안아파트 등이 2백50만~4백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20% 올라 2주전(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20~40평대 상승률이 높아 0.2~0.3%였다. 중동(0.45%).분당(0.25%).일산(0.25%).산본(0.02%)이 오르고, 평촌(-0.08%)은 내렸다.

중동은 금강.은하.포도.미리내마을.그린타운에서 올라 금강주공4단지 21평형이 1천7백만원 뛴 1억3천5백만~1억4천5백만원이다. 분당에선 목련.아름.이매촌.장미.탑.양지마을 등에서 올랐다.

수도권도 0.20% 상승해 2주전(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오산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1.9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평택시 장당동 효명 34평형이 1천만원 상승한 9천만~9천5백만원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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