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몽구 회장과 현대차그룹 임원들,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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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77)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을 내놓는다. 정 회장이 150억원, 그룹 임원들은 50억원을 조성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정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공감하고,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이건희(73) 삼성전자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2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청년희망펀드에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 취업기회 확대, 구직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을 위해 이용된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오디션’사업을 통해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창업교육 및 컨설팅, 최대 1억원의 자금지원, 성공한 사회적기업 멘토링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하고 1만2000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을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연평균 채용인원은 국·내외 인턴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이다. 이는 연초 현대차그룹이 발표했던 올해 채용계획 9500명 대비 25%이상 늘어난 규모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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