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영향력으로 본 세계 지도자 순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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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호 14면

전 세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향력이 가장 센 지도자는 누굴까. 홍보업체 버슨마스텔러는 전 세계 166개국 지도자의 트위터 계정을 분석한 보고서를 지난 4월 내놨다. 최근 올린 2000건의 트윗에 대한 ‘리트윗(다른 이가 그대로 옮기는 것)’ 횟수를 분석해 트윗당 평균 리트윗 횟수로 영향력 순위를 매겼다.


1위 프란치스코 교황(@Pontifex)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균 리트윗 건수에서 압도적인 1위였다. 팔로어만 1958만 명인 그가 스페인어로 올리는 트윗은 트윗당 9929회씩 리트윗 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영문 트윗은 7527회씩 옮겨져 2위를 차지했다.


3위 살만 사우디 국왕(@KingSalman)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교황 다음으로 트위터의 영향력이 강한 지도자다. 그가 트윗을 올리면 평균 4419건이 리트윗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취임한 살만 국왕은 팔로어 수가 160만여 명에 이른다.


7위 오바마 미국 대통령(@BarackObama)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팔로어는 5693만 명으로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 몇 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리트윗 수는 1210건으로, 순위가 7위로 뒷걸음질쳤다. 2012년 재선에 성공한 직후 ‘4년 더(four more years)’라는 짧은 메시지를 담은 트윗은 65만 건 이상 재전송됐다.


8위 모디 인도 총리(@NarendraModi)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지도자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평균 1094건의 리트윗 수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한국 방문에 앞서서도 “아름다운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는 인사말 트윗을 한국어로 남기기도 했다.


24위 박근혜 대통령(@GH_PARK)박근혜 대통령은 트윗당 232건이 재전송돼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 24번째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중동 제외)에선 나렌드라 모디, 아베 신조(15위)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박 대통령의 팔로어는 현재 37만여 명.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이후 트윗을 올리지 않고 있어 이 이전에 올린 트윗을 대상으로 평균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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