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법무상과 총무상, 전범 합사된 야스쿠니 참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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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직 각료 2명이 18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이와키 미쓰히데(岩城光英) 법무상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총무상은 이날 가을철 예대제(例大祭ㆍ제사)를 맞아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각각 방문해 참배했다. 지난 7일 개각 때 입각한 이와키 법무상은 각료 신분으로는 처음 참배했으며, 다카이치 총무상은 지난해 10월 이래 모두 네 번을 참배했다.

두 사람은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ㆍ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사비로 냈으나 각료 자격으로 야스쿠니를 찾았다. 아베 총리는 이번 예대제에 참배하지 않고 17일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명이 합사돼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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